본인은 IT회사를 다니면서 가지고 있는 원칙이 있다.
IT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오고, 변화가 빠른 분야인 것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과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 꾸준히 보고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어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정말 귀한 정보를 얻는 수단은 단연코 독서라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읽게 되면 내가 미처 개척하지 못했던 나의 뇌의 한부분을 발견하는 경험도 하게되고, 닫혀있던 나의 좋은 촉도 다시 열게 되고, 생을 마주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독서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먹은대로 쉽게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돈 주고 산 책이 그나마 책을 끝까지 읽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최근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지고, 사회가 이전과는 다르게 빠르게 변화한다고 생각이 들면서 과연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나는 더더욱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서론이 길었다.
그러다 읽게 된 책이 에이트라는 책이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나만의 기준은 두가지가 있다.
추상적인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첫째가 책의 내용으로 인사이트를 받는 것이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뭔가 얻는 것이 있는 책이다.
두번째가 같은 책을 두번 정도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책은 위의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책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진 인공지능 시대가 느껴졌다.
책을 사면 목차를 한번 훍어보는데,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과연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는 나의 자세에 대한 인사이트를 8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이트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에이트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에이트0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에이트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에이트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에이트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에이트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에이트0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읽어보면 많은 것을 느끼고, 본인을 점검하게 되고,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 특히 느낌이 좋은 부분을 소개한다.
미래 인공지능 사회가 되면 사회의 구성원은 4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1, 2계급은 최상위 지배계급이고, 3계급이 인공지능 계급, 4계급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프레카리아트이다. 인공지능이 대중화되고, 인공지능이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한국인의 99.997%가 4계급에 해당하는 프레카리아트로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을 보고, 막연하지만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느껴졌다. 정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겠다는 인사이트를 받았고, 8가지 방법에 집중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꾸준히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위의 내용을 보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 공부법과 아인슈타인의 생각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내용을 벽에 붙여놓고 매일 생각해봐야겠다고 느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미래 사회 속에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막연하게 나마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만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었다.
지금에라도 그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위해 생각하고, 준비하고, 학습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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