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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食道樂)

선릉 잇쇼우! 우동, 돈까스, 간장계란밥의 향연

나는 식탐이 매우 많다.

 

맛있는 걸 참 좋아한다. 그렇다고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사람은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식당은 일부러라도 찾아다닌다.

 

그동안 몇번 가본 곳인데, 오늘 지인을 만나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다.

 

선릉 앞에 있는 일본 우동 맛집인 잇쇼우다!

 

11시부터 운영하는데, 11시 30분이 손님이 꽉차게 되는 시간인거 같다.

 

다행히 오늘은 11시 25분 정도에 도착했더니 자리가 꽤 있었다.

 

하지만 여지없이 30분이 조금 넘자 빈자리는 없고, 대기하는 손님이 줄을 지었다.

 

이 식당에는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난 항상 같은 것만 먹는다.

 

잇쇼우 스페셜 정식 B (13,000원)

 

붓카게 우동 + 수제생등심 돈까스 + 간장계란밥 이 구성품이다.

 

원래 식당에 가면 사진을 찍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이 없는 식도락은 무미건조한 법

 

세팅이 끝났다. 정말 쫄깃한 우동, 촉촉하면서도 씹는 맛이 일품인 돈까스, 간장의 감칠맛과 계란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간장계란밥

맛있다. 그냥 맛있다. 너무 맛있다.

 

우동의 면발은 절말 쫄깃하다. 돈까스는 두툼한데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며 씹는 맛이 일품이다. 간장계란밥은 간장과 반숙 계란후라이의 조화가 일품이다.

 

혹시, 이 곳을 처음 가는 사람은 고민하지 말고 잇쇼우 스페셜 정식 B를 먹으면 된다.

 

먹기 전에는 13,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게 보일 수 있지만, 다 먹고 나면 또와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깨끗하게 비웠다. 참으로 맛있고, 배부르고, 뿌듯하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 소화를 시킬겸, 선정릉 산책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조선시대 왕인 중종과 성종의 릉이 있는 곳으로 선릉과 정릉이 있다.

 

도심 속에서 느껴 볼 수 없는 최고의 힐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