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싱크대에는 설겆이를 할 것이 쌓여 있다.
집에 와서 내가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설겆이이다.
다행스럽게도 설겆이를 하면, 더럽던 그릇들이 깨끗해지면서 나도 뭔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이게 자기주문을 걸어서 그런건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저튼 설겆이를 하면 확실히 한 보람이 있어서 좋다)
본인은 소확행을 즐기는 사람이다.
평소에 팍팍하고 반복적인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변화나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퇴근하고 설겆이를 해야 한다면 설겆이하는 도중에 뭔가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겆이를 하면서 나름의 최첨단의 기기로 설겆이를 하면 뭔가 기분이 좋다고나 할까?
그러다 거품 주방세제기를 알게되었고, 샤오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검색 몇번으로 주문을 하고 일주일 정도의 기다림 끝에 퇴근하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바로 요놈이다.
거품 손세정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비주얼이다.
솔직히 생긴게 똑같이 생겼다.
샤오미 손세정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키가 더 크고, 윗부분이 흰색이 아니라 아이보리 색상을 띄고 있다.
뭐, 동작방법은 위의 MD부분의 전원을 터치하고, 추출부에 손을 가져가면 거품세제가 나오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 일반세제는 펌프로 한번 쭈욱 짜서 수세미를 비벼 거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거품세제는 두번 받으면 비슷하게 사용할 수 가 있었다. 생각보다 거품이 수세미를 비비지 않고 바로 사용하니 좋았다.
분리해보면 이렇게 2개로 나뉜다.
본체의 아래부분을 돌려서 열면 AA배터리 4개가 들어간다.
(배터리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세제통에도 상큰한 오렌지 향의 거품세제가 가득 들어있다.
(손세정제의 소독약 냄새는 나지 않는다. 너무 너무 다행이다. 처음 설겆이를 했더니 아내와 아들이 향이 너무 좋다고 구경을 왔다. 구경만 하고 다시 돌아갔다.)
나중에 세제를 다 쓰고, 리필을 하게 되면 거품 주방세제를 구매해서 리필을 하면 된다. 일반세제도 물:일반세제 비율을 1:1 또는 2:1로 섞으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아직 일반세제로는 해보지 않아서 나중에 하게 되면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다.)
샤오미 손세정제와 동일하게 세제를 다 사용하게 되면 위의 뚜껑부분을 빼야 하는데, 이게 돌려서 나오는 구조가 아닌거 같다.
샤오미에서 리필용 세제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하려고 일부러 어렵게 빼도록 해 놓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커터칼(칼날은 다 집어넣은 상태)을 이용해서 뚜껑과 통 사이의 빈부분에 밀어 넣고 아래방향으로 제끼듯이 뚜껑주위를 돌려가면 뚜껑을 분리할 수 있다. 분리된 통에 세제를 넣고, 닫을 때는 그냥 위에서 꾸욱 누르면 되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뚜껑에 홈이 있어서 그 홈에 맞게 위치한 후에 눌러야 이상없이 고정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총평을 하자면, 저렴한 가격(한화로 12,000원 정도)에 설겆이 세제통의 최첨단을 누릴 수 있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디자인은 깔끔하고 이뻤고, 동작이나 한번에 나오는 세제의 양도 적당했다.
손으로 설겆이를 하는 분들은 꼭 기억했다가 한번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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